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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통신]미국 메달리스트 격려금 "짜다 짜"

입력 | 2000-09-13 17:12:00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자국선수에게 1만5000달러(약 16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결정. 또 은메달리스트는 1만달러, 동메달리스트에게도 7500달러의 격려금을 줄 방침. 이밖에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4위 입상자도 5000달러의 위로금을 받는다. 이와는 별도로 수영 금메달리스트에게는 5만달러가 추가로 지급되며 여자축구팀은 경기당 최소 2000달러의 승리 수당에다 우승할 경우에는 125만달러의 보너스를 나눠 갖는 등 종목마다 플러스 알파 가 달라질 전망. 미국의 금메달 보너스는 러시아(10만달러) 리투아니아(40만달러) 라트비아(16만5000달러)에 비하면 형편없는 액수.

○…시드니올림픽 최대의 화제 가운데 하나는 여자 육상 최고의 스타인 매리언 존스(26·미국)의 5관왕 등극여부.이런 존스 때문에 덩달아 유명해진 사람이 바로 남편인 C J 헌터(31)다.해머던지기 미국대표인 헌터는 지명도에서는 존스에 훨씬 못미치지만 미국 육상대표팀중 최고의 몸무게(330파운드·약 150kg)를 자랑하며 부부 금메달을 자신해 왔다.

하지만 헌터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중 당한 왼쪽 무릎부상이 악화되며 13일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부부 금메달의 꿈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헌터는 경기에는 나서지 않지만 시드니에 남아 부인을 응원할 예정.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