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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서울사립고 재정보조금 급증…59% 1496억받아

입력 | 2000-09-13 17:40:00


재정 보조금을 받는 서울 사립고가 해마다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사립고 310개교 가운데 184개교(59.4%)에 1496억원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청의 재정 보조금을 받는 사립고는 95년과 96년 각각 173개교, 97년 174개교, 98년 175개교, 99년 177개교(1168억여원) 등으로 해마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급증했다.

교육청은 당초 연말까지 228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수업료 동결과 교육 시설 및 기자재 확충 등으로 재정난을 호소하는 사립고가 늘어남에 따라 추경 예산을 편성, 499억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립고 재정보조금은 모두 1995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고들이 수업료와 정원을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사립고에 대한 재정지원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