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버' 페링거·라이슐·슈타틀바우어 지음/전재민·이미옥 옮김/참솔 펴냄/320쪽 9700원▼
이 책의 부제는 '자신의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을 부자로 만든 페히포겔들'이다. 페히포겔(pechvogel)이란 불운(pech)와 새(vegel)의 합성어로, '불운한 혹은 불행한 사람'을 뜻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페히포겔들 중에서도 가장 불운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두 특출한 재능을 가졌으며, 그 결과 그들이 세상에 내놓은 창작물은 21세기 인류에게 결코 없어선 안되는 것들이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불운했다. 마땅히 누려야 할 부와 명예가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들은 어떤 실수를 저지른 것일까? 그리고 그들의 몫을 대신 가로챈 사람들은 누구일가?
이 책은 지독히도 운이 없었지만 희망을 보여준 '페히포겔'들과, 그들 덕택에 세계적인 거부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젊은 오스트리아 작가들이 흥미진진하고 실감나게 풀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