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
○…야구대표팀의 이승엽(삼성·사진)이 13일 뒤늦게 야구대표팀에 합류.
무릎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진 이승엽은 발목이 부러진 송지만(한화) 대신 ‘대체선수’로 뽑힌 박한이(동국대)와 함께 13일 시드니에 도착해 선수촌에 입촌했다. 한편 11일 이탈리아와의 연습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던 한국대표팀은 12일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미국과의 연습경기에서 구대성(한화) 진필중(두산) 등을 투입하고도 0―15로 참패,메달전선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졌다.야구대표팀은 14일 개최국인 호주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자국선수에게 1만5000달러(약 16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결정. 또 은메달리스트는 1만달러, 동메달리스트에게도 7500달러의 격려금을 줄 방침. 이밖에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4위 입상자도 5000달러의 위로금을 받는다. 이와는 별도로 수영 금메달리스트에게는 5만달러가 추가로 지급되며 여자축구팀은 경기당 최소 2000달러의 승리 수당에다 우승할 경우에는 125만달러의 보너스를 나눠 갖는 등 종목마다 플러스 알파 가 달라질 전망. 미국의 금메달 보너스는 러시아(10만달러) 리투아니아(40만달러) 라트비아(16만5000달러)에 비하면 형편없는 액수.
○…시드니올림픽 최대의 화제 가운데 하나는 여자 육상 최고의 스타인 매리언 존스(26·미국)의 5관왕 등극여부.이런 존스 때문에 덩달아 유명해진 사람이 바로 남편인 C J 헌터(31)다.해머던지기 미국대표인 헌터는 지명도에서는 존스에 훨씬 못미치지만 미국 육상대표팀중 최고의 몸무게(330파운드·약 150kg)를 자랑하며 부부 금메달을 자신해 왔다.
하지만 헌터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중 당한 왼쪽 무릎부상이 악화되며 13일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부부 금메달의 꿈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헌터는 경기에는 나서지 않지만 시드니에 남아 부인을 응원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