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시즌 중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판매가 지난해의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온라인 기업들의 경쟁력은 정확한 배달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분석,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촉구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무역관은 미국 컨설팅업체인 가트너사의 전망을 인용, 올해 4·4분기 세계 온라인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05억달러)의 약 2배인 195억달러(약 21조4500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국내 업체들도 서비스 부실로 인한 고객이탈 방지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13일 지적했다.
가트너사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일본 제외)의 온라인 매출액이 소비자들의 온라인쇼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보다 91%증가한 1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유럽 온라인 소매시장은 96%증가한 54억달러로, 일본은 지난해의 3배 정도인 13억달러로 각각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세계 온라인 판매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4·4분기 온라인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70%가 증가한 10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연말 온라인 쇼핑 매출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미국에선 온라인 상점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무더기 배달지연 등의 사태를 불러 있으켰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월 이토이즈 토이즈러스 등 상품배달 약속을 어긴 10여개 유명 온라인 상점들에게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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