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SK 투수 이승호(19)가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맞을 전망이다. 부상중인 송지만(27·한화)을 대신해 올림픽 엔트리에 들어갈 행운을 안게 된 것.
야구 대표팀의 김응용 감독은 13일 예비엔트리에 들어있는 이승호(SK)와 박한이(동국대)에게 팀 합류를 통보한 상태.
이중 15일 마감되는 24명 최종 엔트리에는 한명만 선발되는데 김감독은 『이승엽의 컨디션이 괜찮으면 마운드를 보강하겠다』고 말해 이승호에 무게감을 둠을 드러냈다. 특히 마운드의 약세로 지난 12일 미국과의 연습경기에서 0대15로 대패한 처지라 김감독으로선 특별한 선택의 여지도 없다.
올해 군산상고를 졸업한 이승호는 1m76, 73kg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좌완. 직구시속 143km의 강속구에 각도 큰 커브가 주무기이고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이 일품이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예선 1차전부터 결승까지 줄곧 등판, 군산상고를 우승으로 이끈 철완으로 힘이 좋은 호주나 미국 선수들과 좋은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프로성적은 36게임에 나가 10승11패 4세이브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4.73.
한편 송지만은 지난 11일 선샤인코스트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와의 연습경기에서 6개월의 요양을 필요로 하는 오른발목을 골절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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