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안정환(24·페루자)이 4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정규리그 출격채비를 마쳤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안정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페루자 인근 폰테 파톨리와의 친선경기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무려 4골를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또 어시스트도 4개를 기록,혼자서 8골을 이끌어 내는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에만 멋진 터닝슛으로 2골을 터트린 안정환은 후반에도 페널티킥(PK)을 성공시켰고, 이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의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빅쇼’를 마무리 졌다.
안정환은 오는 17일 세리에A 소속인 볼로냐와의 친선경기에 출전, 마지막 최종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어 안정환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세리에A 레체와의 첫경기에 나선다.
한편 일본 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 나카무라 준보(22·요코하마)의 페루자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입단이 확정될 경우 포지션이 겹치는 안정환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