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이 치매치료제 관련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제일약품은 오후 2시40분 현재 1만2650원을 기록, 전날종가(1만1000원) 대비 15%(1650원) 올라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 5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나흘째 하락세를 보여왔다. 거래량은 6만여주를 기록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최근 개인투자가들의 순환매 장세 속에서 중소형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8월말 이전에는 하루 1만주에 못미쳤으나 9월 들어 14만∼22만주의 대량 거래를 보이면서 급등과 반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양증권의 김희성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는 “제일약품이 치매용 특허취득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치매치료제 관련 국내 시장이 규모가 커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특허취득 이후 제품화 여부가 중요하고 의약분업으로 항생제 감축이 예상돼 항생제 비중이 높은 제일약품의 업황은 좋은 상황은 아니어서 투자의견은 중립”이라면서 “개인 순환매 장세에서 제약주가 수요가 따라주고 있으나 단발성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일약품은 공시를 통해 5억원을 투자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용 경피흡수제제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5억달러규모의 세계시장을 상당부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