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사들이 시드니에 속속 몰려 들고 있다.
부모를 대신해 시드니에 온 클린턴대통령의 딸 첼시아 클린턴은 이곳에 모여든명사들의 면면에 비하면 오히려 비중이 낮은 편.
시드니 방문 명사들의 대부분은 아직도 왕정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날아온 왕족들이다.
말레이시아 국왕 부처, 스페인 왕비가 개막식 참석을 위해 시드니에 왔으며 벨기에의 필립 왕세자와 마틸데 왕세자비도 모습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윌리엄 알렉산더 왕세자와 모나코 알베르트 왕세자, 스웨덴 왕자도 개막식을 빛낼 인물들이다.
영국의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윌리엄 딘 경에게 개막식 참관을 맡겼지만 딸 앤공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이미 시드니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은 왕권을 빼앗겼지만 유럽 왕족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는콘스탄틴 전 그리스국왕도 시드니 음식점에서 목격됐다.
호주 출신 여배우 니콜 키드만과 결혼, 시드니에 저택도 갖고 있는 할리우드 톱클래스 배우 톰 크루즈도 아내와 함께 시드니에 왔다.
연기파 배우 잭 니컬슨과 '섹스 심벌' 마돈나도 시드니에 온다는 소문이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부자로 꼽히는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의 호화 요트도 시드니 항구에 정박중이다.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한 게이츠는 말레이시아를 거쳐 인도로 떠났지만 곧 돌아와 올림픽 관전과 휴가를 이곳에서 즐길 계획이다.
그러나 시드니에서 만날 수 있는 명사 가운데 으뜸은 바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이곳에서는 물론 전세계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