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금융기관인 JP모건은 원화가치가 연말까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원화 매입을 권고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동남북 아시아 국가간 환율변동’ 보고서를 통해 “최근 한국의 원화환율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잇따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반면 태국의 바트화와 필리핀 페소화는 지속적인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도할 것을 권했다.
특히 바트화의 경우 11월에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기업의 대외채무 상환에 따른 달러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말까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엔화의 강세와 한국경제의 낙관적인 전망, 지속적인 한국 내 외환유입 등의 요인이 작용하는데다 한국 외환당국이 점진적인 원화절상을 용인할 것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연말엔 달러당 1080원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다우존스통신은 원화가 추석연휴 후 수요 감소에 따라 일시적으로 절상폭이 둔화되거나 소폭 절하될 수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외국자본의 유입 지속과 경제지표 호전, 통화긴축기조로의 점진적인 선회 등에 따라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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