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30대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1만4000여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현대 삼성 LG 등 3개 그룹의 채용인원이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채용정보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대표는 “대기업들이 인터넷 정보통신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면서 관련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대그룹〓삼성을 제외한 그룹들은 입사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채용한다. 대부분 수시모집을 중심으로 공채를 병행한다는 계획.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1700명보다 늘어난 2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그룹 단위의 공채도 검토중. 특히 인터넷 사업 관련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며 4대 그룹중 유일하게 입사시험을 치른다.
LG는 지난해 1800명보다 크게 늘어난 3000명의 대졸사원을 모집. 정보통신분야와 바이오산업의 강화를 위해 전자 900명, 화학 500명, LG―EDS 500명 정도의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 수시채용이며 원서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접수한다.
현대는 하반기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3000명 선으로 잡고 있으며 지난해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았던 현대전자도 하반기에 1000여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과 공채를 병행할 예정. 계열분리된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반기에 300명씩을 추가로 모집한다.
SK는 하반기 500명 가량을 모집할 계획이며 4대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채를 실시한다. 인터넷을 통한 원서접수와 학교장 추천을 병행한다.
▽그외 그룹〓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다소 증가할 전망.
대한항공은 상반기와 비슷한 90명 내외의 대졸 신입사원을 학교장 추천방식으로 모집한다. 이와 별도로 여승무원 300명, 조종훈련생 60명도 선발할 예정. 롯데는 지난해와 비슷한 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9월 하순부터 인터넷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금호는 200명, 한화는 400명을 10월중 모집하며 쌍용은 300명, 한솔 120명, 두산 200명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4년간 신입사원을 선발하지 않았던 대우전자는 최근 경영호전으로 100여명을 수시채용방식으로 모집할 예정. 법인분리를 앞둔 ㈜대우는 신규채용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며 워크아웃 중인 새한 동아 고합 진로 한라는 채용계획이 없다.
sanjuck@donga.com
주요 그룹 하반기 채용규모
그 룹
인 원
채용방법 및 시기
현대
3000
수시, 공채병행
삼성
2500
수시, 공채(검토중)
LG
3000
수시
SK
500
공채(일시미정)
대한항공
90
학교장추천
롯데
400
공채(9월하순)
금호
200
공채(10월중)
대우전자
100
수시
신세계
150
공채(10월말)
두산
200
수시, 공채(10월초)
효성
280
공채(9월말)
동부
300
공채(10월초)
코오롱
200
공채(10월중)
제일제당
50
공채(10월중)
한솔
120
수시
한화
400
수시, 공채(10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