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지난 11일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한테서 ‘지정해외증권시장’ 지위를 따냈다고 18일 밝혔다.
지정해외증권시장 지위는 미국 증시 수준 만큼의 투자자를 보호한다고 인정될 때 부여되는 것으로 이번 지정으로 국내 증권시장의 대외신인도가 제고된다.
거래소측은 이로써 미 기업이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경우 주식공모에 참여한 미국 투자자들은 자유롭게 해당 주식을 팔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 증시에 공모가 예정돼있거나 진행중인 한국 기업의 주식에 대해 주간증권사가 주가 분석자료를 내고자 할 때 한국 증시에서의 공시 실적을 그대로 인정받아 공표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거래소는 10월 20일부터 1주일간 미 뉴욕증권거래소,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홍콩증권거래소 등의 상장기업 10여개사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상장설명회를 갖는 등 외국기업의 국내상장 유치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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