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워크숍에서 논란이 돼 왔던 당직개편 문제는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 등 당 3역이 현안보고를 위해 모두 배석했기 때문이었다.
한 최고위원은 “할말은 있었지만 당사자들을 면전에 두고 어떻게 교체 얘기를 꺼낼 수 있겠느냐”고 말했고, 다른 최고위원은 “그놈의 정 때문에…”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당직개편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최고위원도 있었다.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은 “아직은 그런 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고,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도 “지금은 지도부를 공격할 시기가 아니고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고위원 역할론’에 대한 토의에서는 “최고위원들이 당의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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