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가 예상을 깨고 준준결승에서 탈락해 충격을 던졌다.
세계 최강 김동문-나경민조는 18일 올림픽파크 제3파빌리온에서 열린 혼합복식 8강전에서 중국의 장준-가오링조에게 0-2(11-15, 1-5)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김동문-길영아), 은메달(박주봉-나경민)을 휩쓴 혼합복식에서 노메달에 그치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한국은 남자복식에서는 김동문-하태권조와 이동수-유용조(이상 삼성전기)조가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동문-하태권조는 4강에서 세계 랭킹 1위인 토니 구나완-찬드라 위자야(인도네시아)조와 사실상의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20일 벌어지는 남자복식 준결승 2경기에서 김동문-하태권조와 이동수-유용성조가 모두 이기면 이번 대회 셔틀콕 첫 금메달을 확정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