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동물 식구 구경오세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동물원 시설개선과 함께 벵골호랑이, 구관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들을 다수 들여오는 등 새롭게 단장된다.
어린이대공원을 관리하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내년 3월까지 시설개선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최근 사자, 흑곰, 개코원숭이 등 모두 17종 45마리의 새 식구들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내년 초까지 낙타, 다람쥐원숭이, 펭귄 등 어린이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동물들을 추가로 들여와 명실상부한 ‘도심 속의 동물낙원’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낡은 시설 때문에 수용 위주로 운영돼온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올해 초 5개의 테마동을 신축하면서 방문객을 위한 관람 위주의 개방구조로 바뀌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공원측은 내년 3월까지 열대동물사, 야생조류사, 수서동물사, 어린이동물원, 초식수전시장, 동물병원 등 6개 동을 추가로 마련할 방침이다.
또 동물원 옆에 민자 유치로 1600여평 규모의 동물쇼장도 함께 건립해 물개, 침팬지, 곰 등 각종 동물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선사업이 마무리되고 새 식구들의 입주가 완료되면 동물원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나들이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