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범하는 경남 창원경륜공단의 직원채용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창원경륜공단(이사장 박삼옥·朴三玉)이 직원을 추가 채용하면서 임의로 자격을 제한, 말썽을 빚고 있다.
창원경륜공단은 방송팀장과 공정(公正)팀장을 비롯해 공단 일반직 4∼7급과 기능직 6∼9급 등 41명의 직원을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을 거쳐 내달초 채용키로 하고 19일 모집공고를 하면서 모든 분야의 응시연령을 만 45세 이하로 제한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최근 도청과 시청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경륜공단 간부직원 50여명을 선발할 때는 연령을 제한하지 않아 45세 이상 공무원이 대거 채용됐었다.
이에 대해 경남사이클연맹 등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뽑을 때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다가 일반인에게만 연령을 제한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25일 창원시청에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륜공단 관계자는 “실무부서 근무자들의 경우 활동력 등을 감안해 연령을 제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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