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이 지난 15일 워크아웃이 확정된 이래 거래량이 200만주대로 급증하면서 다시 상한가로 돌입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새한은 2270원으로 14.94%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 지난 18∼19일 이틀간의 상한가 행진에 복귀했다. 전날에는 주가 급반등으로 여타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었다.
특히 워크아웃 확정 이후 지난 18일 이래 연 사흘간 190∼280만주의 대량 거래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새한은 3월 이래 지속 하락 속에서 부도위기 직면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5월중 급락했고, 지난 7월15일 1050원의 최저가를 기록한 뒤 1100∼1200원에서 조정을 보였다. 이후 채권단의 워크아웃 움직임이 지지부진하면서 횡보를 보이다가 8월 워크아웃 논의가 본격화되자 1500∼1600원 수준으로 한단계 레벨업됐었다.
새한은 지난 15일 채권단에서 원금상환 유예 및 4000억원 출자전환, 이자감면 등을 골자로 하는 워크아앗안이 확정된 바 있다.
증시 관계자는 “워크아웃 확정 이후 저가 매입세가 대량 유입되고 있다”면서 “어제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수급반등에 따라 자연스러운 자금이동에 따른 것이었으나 이날 주가가 하락하면서 재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수 급락세 속에 단기 고수익을 노리는 세력들의 단타성의 리스크테이킹(risk-taking) 거래가 대부분”이면서 “공급과잉인 화섬업계 종목이라 향후 사업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