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의 작품 6편이 상영되는 ‘감독 주간―기타노 다케시’가 26, 27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극장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키즈 리턴’ ‘그 남자 흉폭하다’ ‘기쿠지로의 여름’ ‘3―4×10月’ ‘하나비’ ‘소나티네’ 등 6편. 이중 주목할만한 영화는 삐딱하고 어디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비틀거리는 삶을 따뜻하고 코믹하게 그린 수작(秀作) ‘키즈 리턴’. 권투와 야쿠자 세계의 룰에 끝내 적응하지 못한 두 주인공을 통해 역설적으로 희망과 삶의 소중함을 말하는 영화다. ‘키즈 리턴’은 28일 하이퍼텍 ‘나다’에서 개봉될 예정. 02―741―3390.
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