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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공적자금 추가조성 발표로 은행주 급등세

입력 | 2000-09-22 09:28:00


정부가 공적자금을 추가로 40조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은행주들이 개장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및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폭락세와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9시20분 현재 금융업종수는 189.6으로 전날보다 4.49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업지수는 109.81로 4.25포인트, 증권지수는 1094.09로 0.53포인트, 종금은 29.28로 은행주가 금융주의 상승세를 선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한빛은행이 1480원으로 5.71%, 조흥은행이 3100원으로 5.08%, 외환은행이 2055원으로 4.31%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제주은행(6.38%), 경남은행(5.70%), 전북은행(5.57%), 광주은행(5.46%), 부산은행(3.02%), 대구은행(2.40%) 등 지방은행도 급등세 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량은행군에 속하는 주택은행(2.17%)과 국민은행(1.74%), 신한은행(0.45%), 하나은행(0.20%)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관계자는 “정부가 공적자금을 40조원 추가조성하고 10조원은 회수자금으로 모두 50조원의 공적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발표함으로써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우량은행보다는 공적자금 투입 대상은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