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강호 러시아를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75-73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24일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쿠바전을 남겨 8강 진출에 희망을 가지게 됐다.
폴란드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22일 오전 시니드 돔구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예선리그서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전반전을 34-37로 3점뒤진 채 마쳤다. 후반들어 정은순의 골밑공격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좁혀 69-69 동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연장전서 막판 러시아의 실책을 틈타 연속 득점, 75-73 2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필환feelhwan@donga.com
◇22일전적
한국 (37-34 32-35 6-4)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