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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명인전]조치훈 9단, 도전7번기 방어 위기…2연패

입력 | 2000-09-22 09:55:00


조치훈 9단이 일본 2위 기전인 명인위을 상실할 위험에 처했다.

조9단은 20, 21일 일본 기타쿠슈(北九州)시 리가로얄호텔 코쿠라(小倉)에서 벌어진 제25기 일본 명인전 도전7번기 제2국에서 도전자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9단에게 236수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조9단의 2연패.

조9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 우상귀 대사정석 과정에서 신수를 구사하며 대세력을 쌓는 등 의욕적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좌하귀 축머리 때문에 우상귀 보고가 파괴당해 불리해졌다.

이어 조9단은 형세 만회를 위해 적극 공세를 폈으나 오히려 좌하변 흑 대마가 패로 몰살당해 돌을 거두고 말았다.

도전7번기 제3국은 9월 27, 28일 일본 교토(京都)시 미야코(都)호텔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