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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570도 무너져…코스닥 80선 첫 붕괴

입력 | 2000-09-22 10:09:00


주식시장이 무너지고 있다.종합주가는 570선마저 붕괴됐으며 코스닥도 70대로 밀려났다.선물은 일찌감치 70선이 무너졌다.

22일 서울증시는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통신 등 첨단주들의 폭락에 충격을 받은 외국인과 기관들의 투매로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는 9시50분 현재 전날보다 28.83포인트 하락한 567.16을 기록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4.76포인트 하락한 78.09를 기록,사상처음으로 80선이 붕괴됐다.

12월 선물은 5.15포인트(7.03%)하락한 68.15를 가리키고 있다.선물급락에 따라 9시16분경 써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96의 백워데이션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서는 외국인이 7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243억원을 순매도,이들의 순매도물량이 1000억원에 달하고 있다.개인이 915억원,기타법인이 5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폭락세를 가로막지 못하고 있다.

백워데이션에 따라 프로그램매도물량은 차익거래 115억원,비차익거래 92억원을 비롯,총 207억원에 달하고 있다.프로그램매수는 26억원에 불과하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가의 폭락영향으로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삼성전자(10.30%)현대전자(5.97%)등 반도체주 폭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 5.24%,데이콤 11.77%,한통 5.35% 등 통신주 역시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전 포철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도 하락세를 못면하고 있다.

235개 종목이 올라있고 그 2배가량되는 534개가 내려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기관이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와 함께 하락장세를 보이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기타법인도 5억원 순매도로 돌았다.

개인이 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별무소용이다.

국민카드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대형주들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옥션 등 인터넷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하한가를 나타내기 시작했다.주성엔지니어링 한국정보통신 씨앤에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오른 종목은 37개에 불과하고 내린 종목이 500개에 달하고 있다.

채자영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