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환율급등에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따른 수급악화 예상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22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8.18%에 첫 거래를 이룬뒤 일부 기관의 손절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전일보다 0.08%포인트나 높은 8.20%까지 급등했다.
12월 국고채 선물은 전일비 0.91포인트 하락한 98.39에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지준마감일이라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가폭락에 환율급등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되자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는 묻혀 버렸다"면서 "연말까지 17조원의 회사채 만기물량이 도래하는 가운데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따라 최소한 10조원 정도의 예보채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급기반마저도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채권딜러는 "주가 550선이 붕괴되고 환율급등세가 이어진다면 국고채수익률이 8.20%를 넘어 8.30%로 추가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