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중음악]'파파야', '핑클' 'S.E.S'에 도전장

입력 | 2000-09-23 13:10:00


여성 5인조 그룹 '파파야'(PAPAYA)가 어여쁜 외모와 상큼한 가창력으로 '핑클' 'S.E.S'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8월 1집 '동화'(童畵)에서 경쾌한 댄스곡 '내 얘길 들어봐'로 데뷔한 이들은 가을 분위기에 맞는 잔잔한 발라드곡 '꼭 약속해'로 노래를 바꾸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파파야'는 가요계 스타들의 추천으로 꾸려진 팀이어서 더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리더 조혜경(부평 부개고 졸업)은 이경섭과 조규만에게 2년간 음악 수업을 받다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 '몰라' 등을 프로듀싱한 권정우 씨에게 스카우트 됐다

KBS 드라마 '학교Ⅱ'에서 연기자로 활동했던 황윤미(동덕여대 방송연예 2)가 김민종의 추천으로 발탁됐다면 재미교포 출신인 강경아(미국 매릴랜드대 경영학과 휴학)는 98년 가을 엄정화가 미국 워싱턴 공연에서 만난 인연으로 '파파야'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강경아는 미국에서 치어리더와 패션모델을 했을 정도로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재원이다.

이밖에 주연정(동덕여대 실용음악과 1)은 탁월한 랩 실력을, 모델 출신인 막내 강세정(중경고 졸업)은 안무를 맡아 '파파야'만의 톡톡 튀는 개성을 살리고 있다.

'파파야'는 데뷔 6개월 전부터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의 여성 싱어송 라이터 박선주에게 '피나는' 창법 훈련을 받았고, 최근에는 서울 청담동에서 합숙하며 보다 완벽한 노래와 안무를 선보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파파야'의 데뷔앨범에는 '다 줄거야'로 '발라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조규만을 비롯해 주영훈 윤일상 이경섭 등 인기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항상 뜨거운 여름인 열대지방의 과일 이름을 딴 '파파야'를 팀 이름으로 정한 이들이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지 기대된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내 얘길 들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