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언 존스에겐 최강자다운 여유가 넘쳐 흘렀다.
때로는 농담도 섞어 웃길 줄 알았고 때로는 아주 진지하게 대답에 응했다.어떤 질문도 척척 받아넘겨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그가 하얀 이를 드러낼때면 과연 무슨 얘기를 할까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넘치는 여성’이었다.
23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의 육상 남녀 100m 우승자 인터뷰장.
존스는 “한마디로 감격적이었다(Overwhelming)”는 표현으로 우승소감을 밝혔다.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어렸을 적 다른 선수들이 스타디움에 수많은 관중들이 모인 올림픽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TV를 통해 지켜본 적이 있었다.그 현장에 내가 주인공으로 서게 되니 가슴이 벅차 올랐다.”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물음에는 “그동안 고생했던 지난 일들이 머릿속에 떠올랐으며 내 가족과 나를 도와준 분들도 머릿속에 그려졌다”고 했다.
그는 “경기가 벌어지기 하루전인 어제 저녁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눈감아야 돼,눈 감아야돼’라고 마음속으로 되풀이 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성을 뽑는 이벤트라고 생각하니 많은 부담감이 와 쉽게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모리스 그린 역시 인터뷰 내내 자신감이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