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양돈업자들은 계속되는 돼지값 하락으로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구제역파동으로 수출길까지 막혀 이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이니 중간업자나 정육점만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농림부나 축협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소비심리를 촉진하기 위한 이벤트 등 일시적인 일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 왜 이리 침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돼지 사육 농민을 위한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 한 달에 수천만원씩의 적자를 보고 있는 농민들이 실의에 빠져 내쉬는 한숨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정섭(경기 용인시 역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