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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 어학-컴퓨터등 문화강좌 잇따라

입력 | 2000-09-24 19:06:00


서울시내 각 대학에서 지역주민이나 일반인을 위해 벌이는 생활교양강좌나 문화행사는 대부분 사회교육원이나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들 강좌의 가장 큰 장점은 강사진이 대부분 현직 교수나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채워져 일반 사설학원보다는 강의 내용이 알차고 공신력이 높다는 점. 무료로 진행되는 곳도 적잖고 유료라 할지라도 1주일을 기준으로 시간당 7만5000원으로 정해져 있어 강사 수준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다만 수강생 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신청하고도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게 단점.

교양강좌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분야는 어학과 컴퓨터 관련 강좌. 최근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수지침이나 스포츠마사지 등과 같은 강좌를 개설한 곳도 크게 늘고 있다. 또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스포츠댄스 강좌도 급증하는 추세.

최근에는 대학마다 학교의 특장점을 살린 강좌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는 곳도 많다. 동국대의 경우 참선수행법이나 선기공 등과 같은 과목을 개설, 호평 받고 있다. 성균관대는 한문 주역 한문학 유적답사 등과 같은 강의를 집중 개설했다.

이 밖에 중앙대는 와인전문가 과정을, 세종대는 패션학교를, 홍익대는 미술전문강좌를 각각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각 대학은 이같은 정기적인 생활교양강좌 이외에도 부정기적으로 음악회나 영화시사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 봄가을의 축제기간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행사를 열어 이들의 문화 갈증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