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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조흥 한빛 외환 등 상한가…은행주 급반등세

입력 | 2000-09-25 13:42:00


조흥은행과 한빛은행, 외환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 대상 은행들이 수개개월만에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은행주들이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오후 1시20분 현재 조흥은행은 3425원으로 전일비 14.93%, 한빛은행은 1635원으로 14.73% 오르며 각각 지난 7월5일 이래 2개월20일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외환은행 역시 2310원으로 14.92% 오르며 지난 6월27일 이래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하나은행도 5520원도 지난 1월10일 이래 8개월 보름만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밖에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도 상한가에 일제히 진입했으며,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14%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량은행인 주택은행(12.27%), 국민은행(9.46%), 신한은행(8.41%)과 한미은행(14.03%)도 강세에 동참하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해외여건의 안정 조짐으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반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공적자금 투입과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들이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되는 등 뚜렷한 매수주체가 형성되지 않고 미국증시의 영향력이 지배적인 만큼 지수흐름을 좀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1시20분 현재 외국인들은 68억원의 순매도를, 개인은 33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세 등으로 44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