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북한의 참가를 실현해 남북관계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상량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2002년 월드컵이 스포츠에 의한 남북한간 화해 기조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월드컵 남북 분산 개최 및 단일팀 구성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또 “시드니 올림픽 선수단 입장식에서 남북 선수들이 하나가 돼 들어오는 것을 보고 온 세계가 감동했다”며 “스포츠에서 먼저 남북 선수들이 한 팀이 되고 한 마음이 되어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의 기량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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