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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연구비 서열 '지각변동'…명지-아주대 약진

입력 | 2000-09-25 18:47:00


우리나라 4년제 대학의 연구비 총액은 8644억원에 불과하며 대학의 특성화 여부에 따라 연구비의 차이가 크게 벌어져 서열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의 연구비 수혜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국 182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자료를 제출한 157개대의 교내외 연구비 총액은 8644억원으로 평균 연구비는 5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8644억원은 미국 하버드대의 지난해 연구비 4억100만달러(4400억원 상당)의 2배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교내외 연구비 총액은 서울대가 연간 132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연세대 500억원(2위), 포항공대 495억원(3위), 한양대 390억(4위), 고려대 352억원(5위)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대학의 규모에 따라 실제 교수에게 배정되는 연구비는 큰 차이가 있었다.

주요 대학의 교수 1인당 연구비는 포항공대가 연간 2억358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는 포항공대의 37.8% 수준인 8922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한양대 4139만원(5위), 연세대 4058명(6위), 고려대 3543만원(12위), 서강대 3716만원(10위), 이화여대 3108만원(15위) 등이었다.

명지대(4904만원·3위), 아주대(4616만원·4위), 광운대(3786만원·8위), 한국해양대(3786만원·9위) 인하대(3548만원·11위) 등 특성화 노력이 돋보인 대학들의 연구비 수주 실적이 두드러졌다. 교육부는 대학의 연구비 지원 실적에 따라 예산 지원을 차등화해 대학들이 자체적인 연구비 지원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교수 1인당 연구비

순위

대학

액수

1

포항공대

2억3585만원

2

서울대

8922만원

3

명지대

4904만원

4

아주대

4661만원

5

한양대

4139만원

6

연세대

4058만원

7

전남대

4013만원

8

광운대

3786만원

9

해양대

3786만원

10

서강대

3716만원

11

인하대

3548만원

12

고려대

3543만원

13

산업기술대

3443만원

14

호서대

3254만원

15

이화여대

3108만원

16

부산대

2842만원

17

경북대

2834만원

18

성균관대

2661만원

19

목포대

2570만원

20

숭실대

2353만원

◇교외연구비 수주

순위

대학

액수

1

서울대

1284억원

포항공대

473억원

2

3

연세대

452억원

4

한양대

375억원

5

고려대

347억원

6

전남대

270억원

7

성균관대

237억원

8

경북대

220억원

9

인하대

205억원

10

부산대

193억원

11

이화여대

180억원

12

전북대

170억원

13

충남대

169억원

14

경희대

160억원

15

명지대

140억원

16

아주대

134억원

17

충북대

103억원

18

동국대

102억원

19

영남대

101억원

20

서강대

98억원

*1인당 연구비는 교내외 연구비 총액을 교수 수로 나눈 것임.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