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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코스닥 신규등록=대박" 신화 완전히 깨져…

입력 | 2000-09-26 11:01:00


"신규등록=대박 신화는 흘러간 영화(榮華)인가"

지난 7∼9월 중 코스닥시장에 신규 등록된 62개 종목 중 51개 종목이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중 무려 18개 종목은 50% 이상 추락, "신규등록=대박" 신화가 완전히 깨졌음을 입증했다.

26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6일자로 신규 등록된 한국정보공학의 경우 공모가가 15만원이었으나 25일 현재 종가는 1만8100원(액면가 500원)으로 무려 87.93%나 폭락, 이 부분 1위를 기록했다.

같은달 13일에 매매가 개신된 중앙소프트웨어 역시 공모가는 1만5000원이었으나 25일 종가는 4350원으로 71.00%의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하이퍼정보통신도 공모가 1만원에서 25일 현재 3130원으로 68.70%나 추락했으며, 시스템설계자문업체인 인네트도 공모가 3만5000원에서 1만1200원으로 떨어졌다.

이와함께 이 기간 중 신규등록된 62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이 올라간 종목이 11개에 불과, "신규등록=대박" 신화는 이제 물거품이 됐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신규등록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벤처기업업이었다.정밀기기제조업체인 인피트론(지난 7월27일 등록)이 공모가 6500원에서 25일 종가 2만5000원으로 284.62%가 급등했다.이어 의약품제조업체인 서울제약도 공모가 2만3000원에서 25일 현재 7만5200원으로 226.96%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LG텔레콤은 공모가 2860원(액면가 5000원)에서 25일엔 7160원에 마감, 150.3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가가 상승한 8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0.5∼50% 안팎에 불과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