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5일 양국간 항공 셔틀편 개설을 포함, 한일정상회담에서 한국측이 요구한 항공수송력 증강에 대해 2002년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우메자키 히사시(梅崎壽)운수성 사무차관은 회견에서 "2002년 5월에 나리타공항에 잠정 평행활주로가 생기기 때문에 나리타에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같은 노선을 왕복하는 셔틀편 운행에 대해서는 "항공회사의 협력을 얻는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한국측이 하네다(羽田)공항의 이용을 희망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하네다는 주간에 정기편 국내선으로 만원"이라며 "한국만 인정하게되면 국제민간항공조약에 저촉된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한일 양국 항공당국은 오는 12월 협의를 갖고 나리타의 발착 범위를 어느정도 한국측에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yungshik@yo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