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소폭이나마 반등하고, 해외 DR발행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포항제철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포항제철은 오후2시40분 현재 전날보다 3900원(4.85%) 오른 8만4,300원을 기록중이다.
증시관계자들은 "해외 DR발행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의 반등과 맞물려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포항제철 DR가격은 지속적인 조정으로 원주와의 프리미엄이 해소된 수준까지 하락했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원은 "지난 20일 정부의 포철에 대한 1인당 1인당 소유한도 폐지 추진과 최근의 환율상승은 해외 DR발행을 밝게 해준다"면서 "이번주 미국시장에서 거래되는 DR가격변동이 향후 포항제철의 민영화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 포철의 향후 주가는 민영화에 따른 외국인 지분 수요확충과 수익성 향상 기대감을 반영, 12만원대가 적정이라고 투자의견을 밝혔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최고 주가수익비율(PER)이 8.4배(최저4.5배) 수준을 보인 점을 감안할 때 2001년 예상 EPS를 기준으로12만900 원이 적정가격이라는 것.
한편 포항제철은 이날 이번에 발행되는 DR가격을 이달안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