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에서 사용자측을 대변하는 민간 경제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산업화 초기인 69년 면방업계의 총파업 등 노사갈등이 경제발전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자 재계는 70년 7월15일 노사 문제를 전담할 경총을 설립했다.
경총은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경총은 지난 30년을 △70년대는 조직기반을 다진 기간으로 노사문제에 대한 경영계 입장중 임금 안정화에 주력한 시기 △80∼87년은 경제발전 고도화에 따라 노사대립 잠재화 시기 △87∼97년은 대립적 노사관계와 고비용 저효율 구조 고착기 등으로 구분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인 98년 1월에는 노사정위원회가 발족돼 경총은 노사정위 틀내에서 노동 관계법 개정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경총은 20여개 업종별 단체와 3000여 개별 업체를 회원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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