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쉘 실버스타인 지음/이재명 옮김/시공주니어 펴냄/6000원▼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짧막한 그림동화로 우리에게 친숙한 쉘 실버스타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시인, 음악가로 폭넓은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작품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이 새로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이가 빠진 동그라미가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진리를 소박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끊임없이 완전해지려는 욕구와 그 성취의 본질들을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모처럼 소중한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느낄 수 있었던 쉘 실버스타인만의 시적인 문장과 번뜩이는 기지, 그리고 직접 그린 아름다운 그림을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고 고맙다.
한필환feelhw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