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하지만 단호한 얼굴로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를 외치던 CF 스타 김민희가 영화에 출연한다.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이정재와 일본 신세대 스타 다치바나 미사토가 주연하는 멜로영화 에서 우인(이정재)이 짝사랑하는 제과제빵교실 보조강사 미아 역을 맡게 된 것.
미아는 실제 김민희가 CF에서 쌓아왔던 이미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 빨강머리를 휘날리며 오토바이를 타는 도발적인 여자. 동사무소 직원인 우인은 미아에게 한 눈에 반하지만, 현실 속 그들의 사랑은 어쩔 수 없이 미완성이다. 우인은 미아로 대변되는 현실의 사랑 대신 인터넷을 통한 가상의 사랑에 열을 올리기 때문이다.
CF는 베테랑이지만 영화에는 처음 얼굴을 내밀게 된 김민희는 "코믹하면서도 슬픈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 이재용 감독이 연출을 맡은 는 현재 한국 촬영을 진행중이며, 10월 중순 크랭크업해 12월2일 극장 개봉될 예정이다.
황희연 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