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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핸드볼, 선배들 후배 응원

입력 | 2000-09-28 14:41:00


"후배들아 4년전 놓쳤던 금메달을 이번에는 반드시 찾아다오"

한국 여자 핸드볼의 올림픽 메달 전통을 만든 윤병순, 민혜숙이 후배들의 8강안착을 지켜본 뒤 금메달을 기원하며 28일 밤 서울로 돌아간다.

윤병순과 민혜숙은 84년 LA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병순은 여자 핸드볼 첫 메달로 4회 연속 메달의 전통을 만들었고 민혜숙은 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에 이은 2회 연속 금메달로 선배가 만든 전통을 이어갔다.

여자 핸드볼 선수 출신 응원단 12명과 함께 23일 시드니에 들어온 이들은 예선마지막 경기였던 25일 앙골라전을 보면서 전통의 유지를 확신했다.

특히 남자 핸드볼 대표팀 조치효(스위스 윈터투어)의 부인인 민혜숙은 남편의 8강 탈락 한을 후배들이 금메달로 풀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1경기였지만 직접 뛰어본 경험이 있었기에 초반 고전과 작전 없이도 31-24로 이길 정도면 4강은 물론 금메달도 노려볼만 하다는 믿음을 얻은 것이다.

윤병순, 민혜숙과 함께 새천년 후배들을 찾은 김순숙도 현재의 개인기와 조직력,

투지라면 은메달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던 전통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순숙은 비록 참가하지는 못했었지만 80년 모스크바올림픽 예선전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꺾을 당시 주장이었고 일본전 필승 전통은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정형균 대한핸드볼협회 전무이사는 "끈끈한 선후배간의 정이 여자 핸드볼 메달전통의 힘이었고 이번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선수단에 격려금 지급

한국선수단은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딴 야구대표팀에 1인당 2천달러씩의 격려금을 전달.

이상철 단장은 28일 선수촌에서 김응룡 감독 등 선수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금을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

한편 야구대표팀은 이날 밤 10시 남자 배구, 핸드볼, 역도 한선수들과 함께 대한항공편으로 귀국.

이로써 한국선수단 389명중 출국한 인원은 모두 187명으로 집계.

(시드니= 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