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상승 지속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나흘연속 이상 상승하기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3일까지 4일 상승한 이후 처음.
당시에 코스닥은 120선을 반짝 회복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타며 지금까지 회복을 못해 왔다.
통상적으로 주말에는 투자자들이 휴일을 앞두고 위험회피 차원에서 매물을 내놓아 주가가 약세를 띠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다음주에는 화요일(10월 3일)이 공휴일인 관계로 상승세 유지에 부담이 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이 3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기관들이 순매수에 나섰다며 기대도 하고 있지만 시장 흐름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코스닥 거래대금이 오늘(28일) 1조3000억원을 넘었는 데 외국인은 190억원 매수에 65억원의 매도, 기관은 500억원의 매수에 260억원의 매도를 기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통상적인 매매형태를 띨 뿐 시장을 끌고가지는 못하고 있으며 비중도 미미하다는 것이다. 굳이 의미를 두자면 매도로 전환하지 않았다는 것 정도라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바닥 확인을 위해서는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 정도는 돌파해야 하는 데 현 상태로는 바닥 다지는 시점으로 보기에도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28일 장에서 활발한 거래로 오전중에 1억주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오후에 거래가 뒷받침되지 않은 것도 장세 전환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
이밖에 단기간에 15% 이상 반등해 낙폭과대는 어느 정도 만회된데다 주말을 앞두고 바닥권 매수 물량의 매물화가 가능하고 매수세 보강이 부족한 것도 추가 상승에 부담스런 요인이다.
정 수석연구원은 "내일(29일)의 장은 휴일과 다음주 화요일 공휴일을 앞두고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오전을 매도의 시기로 삼는 한편 장중 등락 가능성에 대비해 가치대비 낙폭과대주, 재료주 위주로 단기매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증권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반등시도는 이어지겠지만 매물도 꾸준할 것"이라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도 가능한 만큼 반등시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실적대비 저평가주, 엔씨소프트나 국민카드 등 독점적 지위의 우량 종목으로 교체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