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던 증시가 반등 사이클에 진입하며 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증시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단기급락에 대한 반등 이상의 낙관적인 기대감을 갖는 것은 위험한 시점이다. 이미 주가 흐름은 장기적으로는 하락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락 추세에서도 중간중간 상승 구간이 존재하게 되는데 하락의 기간과 폭에 비해 상승의 폭과 기간은 작고 짧게 나타나므로 짧은 상승 사이클을 염두에 두고 목표수익률을 낮게 설정한 뒤 위험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지수 동향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의 약한 반등 강도로 미뤄볼 때 지수의 반등은 곧 한계에 부딪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수 관련 대형주의 경우 무작정 보유할 것이 아니라 하루 이틀의 추가 상승 후 약세로 반전되는 시점에서 이익실현하는 것이 좋겠다.
증시 주변 환경으로 볼 때 내재가치가 좋고 매수세력이 강한 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 강세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환인제약 일성신약 성안 세양산업 영풍제지 등의 종목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속 보유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주 중반 이후 재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식품 한신기계 또한 중기적으로 보유해도 무리가 없겠다.
코스닥은 단기급락에 대한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자율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지수 관련주들이 반등의 중심역할을 하지못하고 있어 바닥을 확보했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아직은 매도 에너지가 강한 국면이므로 시장흐름을 좀더 지켜보며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 하루 이틀 추가상승은 가능해 보이지만 낙관적인 시각으로 적극적으로 접근할 시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