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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車 분할인수 검토"

입력 | 2000-09-28 22:59:00


릭 와거너 제너럴모터스(GM) 사장은 28일(현지시간) 대우자동차에 대해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분할인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와거너 사장은 이날 파리 모터쇼가 열린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대우차 인수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포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목된 뒤 3개월 동안 상황이 변했기 때문에 정밀실사를 거쳐봐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다”며 “새로운 정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며 파트너인 피아트와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와거너 사장은 “아직까지 채권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바는 없으며 입찰조건에 대해 정부와 조만간 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앨런 패리튼 아시아태평양 담당 신사업본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기존 인수팀을 그대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인수와 관련된 방침이 서는 대로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릭 와 사장은 잭 스미스 회장이 6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GM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이다.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