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부와 야당들은 28일 국가정보부장의 야당의원 매수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이 제의한 조기 총선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하고 오는 15일 선거일자를 결정한다고 미주기구(OAS)가 발표했다.
양측의 회담을 주선하고 있는 미주기구는 페루의 다수 정당이 오는 15일 선거일자를 결정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후지모리 대통령은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국가정보부장의 야당의원 매수와 관련한 파문이 커지자 조기 총선을 실시한 뒤에 내년 7월 하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마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