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남자축구에서 미국을 꺾고 시드니올림픽 첫 메달을 조국에 안겼다.
준결승서 카메룬에 패했던 칠레는 29일 시드니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전서 미국을 2대0으로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이반 사모라노(33·인터밀란)는 4골로 공동선두였던 카메룬의 음보마(30·AC파르마)를 2골차로 제치며 득점랭킹 단독선두로 나섰다.
한편 30일 오전10시(한국시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카메룬의 결승전은 양팀 모두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호세 마리(22·AC밀란)가 이끄는 스페인은 92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이후 8년만에 정상탈환에 나서고, ‘검은 태양’ 카메룬은 아프리카의 올림픽 2연패를 지킨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