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26·삼성에스원)이 태권도 세번째 금메달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올해 프랑스월드컵 우승자 김경훈은 30일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서 계속된 남자 80kg이상급 예선 1회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도사리 할리드를 맞아 6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껄끄러운 첫상대인 할리드를 맞아 김경훈은 1,2,3라운드 각각 2득점하며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국내선발전서 팀 선배 김제경(31) 대신 출전권을 획득한 김경훈은 94년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96년 월드컵과 95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올해 체급을 웰터급에서 헤비급으로 올린바 있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