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몸치’들 인터넷 춤교실로 모여라…'아이댄스'사이트

입력 | 2000-10-01 17:05:00


‘춤 못추는 몸치들 모여라’

청소년들 사이에선 춤을 못추면 따돌림당하는 것이 이미 ‘상식’이 됐다. 요즘엔 20대 뿐만 아니라 30대 이상 성인들 사이에서도 춤을 못추면 ‘노는’ 자리에 끼지 못하는 현상이 간간히 생긴다. 심지어 회사 야유회나 MT를 가기 전 댄스학원에 등록하는 사람까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방에서 프로들의 춤솜씨를 배울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사이트는 3차원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댄스스쿨 ‘아이댄스(www.idance.co.kr)’.

이 사이트는 유명 가수의 백댄서들이 춤추는 모습을 촬영해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바꿔 보여준다. 8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한 데이터를 종합해 전후좌우 어느 각도에서나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늘씬한 캐릭터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신이 난다. 노래 한곡 분량의 춤을 수십 개 토막으로 나누어 구간 반복재생도 가능하다. 속도 역시 3단계로 구분해 실제속도보다 느리게 재생할 수도 있다.

춤을 가르쳐주는 캐릭터는 모두 16가지. 늘씬한 여자 댄서에서부터 귀여운 하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인공들이 최신 가요에 맞춰 춤을 가르쳐 준다. 이 캐릭터는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복장을 변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그림파일을 열어 포토샵이나 페인샵프로 같은 프로그램에서 옷 모양이나 색깔을 적당히 고쳐주기만 하면 된다.

일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D Player’란 애니메이션 재생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 그 다음엔 ‘춤 파일’을 내려받아 재생하면 된다. 파일 하나의 크기가 1MB 이내이기 때문에 모뎀 사용자들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다만 저작권 문제로 음악 파일을 일부만 제공한다는 점이 아쉽다. 이 경우 따로 MP3 음악파일을 찾아 사용해야 한다.

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