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000회 공연을 맞는 ‘난타’가 명사들로 구성된 ‘난타 드림팀’ 공연을 추진중이다. 12일 5분 안팎의 축하 공연을 펼치게 될 드림팀 구성을 위해서는 매니저와 수석주방장인 섹시 가이, 여성 요리사 등 5명이 필요하다.
매니저로는 김한길문화관광부장관이 1순위 섭외 대상이다. 문화 행정을 총괄하는 책임자인데다 김장관의 캐릭터가 매니저에 적격이라는 평가다.
‘주방 식구’ 중 3명의 남성은 ‘난타’ 기획사인 (주)PMC의 송승환대표를 비롯, 뮤지컬 ‘명성황후’로 브로드웨이에 처음으로 진출한 극단 ‘에이콤’의 윤호진대표, ‘지하철 1호선’으로 1000회 공연을 달성한 극단 ‘학전’의 김민기대표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성 요리사에는 발레 대중화에 기여한 최태지국립발레단장과 신세대를 상징하는 가수 이정현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송대표는 “문화산업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난타’의 상징성을 감안해 명사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장관과 문화계의 상징적 인사들이 ‘자리’와 ‘체면’을 뛰어 넘어 ‘난타’에 힘을 실어줄지는 미지수다.
국내 공연 중 1000회를 돌파한 것은 ‘지하철 1호선’에 이어 ‘난타’가 두 번째. PMC는 1000회 돌파를 기념해 12월11일까지 기념축제를 벌이며 사회 각계 대표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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