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팀 세이부 라이온스의 인기투수인 마쓰자카 다이스케(松坂大輔·20)가 다섯 살 연상의 미녀 TV아나운서와 열애에 빠졌다.
사진주간지 ‘프라이데이’는 마쓰자카가 스무살 생일을 맞은 지난달 13일 오전 니혼TV 아나운서인 시바타 도모요(柴田倫世)의 집에서 자고 나오는 모습을 촬영해 최근호에 실었다.
잡지가 발매된 지난달 29일은 마침 마쓰자카를 비롯한 일본 올림픽야구팀이 귀국하던 날. 마쓰자카는 공항에 내리자마자 질문세례를 받고 연애중인 사실을 실토하면서 “메달을 따지도 못하고 소동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게이오(慶應)대 법학부 출신으로 98년 니혼TV에 입사해 스포츠를 맡고 있는 시바타 아나운서는 취재차 마쓰자카를 만나다 반년 전부터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TV아나운서는 직접 취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생활 문제이지만 일부에서는 “일본 야구를 짊어질 최고 투수가 너무 일찍 여자 품에 빠져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프로야구선수와 연상의 여자 아나운서가 사귀는 일이 흔해 최근 2년간 일곱쌍이 결혼했거나 열애 중.
직업상 이성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선수들이 취재를 내세워 달려드는 미모에 넋을 잃는 수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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