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통신서비스 관련주가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10월 첫거래일을 맞아 코스닥 지수가 반락세를 보이고 있데도 불구하고 한통프리텔은 오전 10시40분 현재 4만9800원으로 지난 금요일대비 2.05%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한통엠닷컴도 1만4100원으로 1% 상승하고 있고, LG텔레콤은 1만2500원으로 11.61% 올라 지난 9월21일 등록 이래 연 8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또 거래소시장에서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 통신서비스 관련주식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나 한국전력 등 여타 지수관련 대형주보다 낙폭이 적은 상태다.
SK텔레콤은 지난 금요일보다 4% 가량 하락한 25만9000∼26만원 수준, 한국통신은 4%대 떨어진 6만4000원선에서 거래돼 5∼6%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LG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에 비해 낙폭이 적은 상태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반등과 미국의 나스닥 시장 등의 하락세로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통신주도 이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코스닥 통신주는 IMT-2000 서비스 연기론이 등장하면서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는 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하거나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투자증권은 2일 코스닥의 통신관련주는 코스닥 시장의 하반기 최대 낙폭주이며, 10월 IS-95C 이동통신서비스 개시와 무선인터넷 시장 형성 기대에 따라 4/4분기 이후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거래소 통신서비스 업체의 경우도 IMT-2000 사업이 연기될 경우 ▲ 연기되는 기간 동안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며 ▲ 연기되면 업체의 ‘비동기식’ 채택 가능성과 무선데이타 사업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IMT-2000 사업이 연기돼 향후 비동기식이 채택되면 NTT도코모와 전략적 제휴 가속화가 호재로서 작용할 것이며, 이미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를 완료한 뒤여서 비록 50% 시장점유율 축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