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계열 광고회사인 오리콤의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두산테크팩이 평가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테크팩은 유리병과 캔 등을 만드는 두산계열의 종합포장용기업체로 오리콤의 지분 18.8%를 갖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두산테크팩은 오후 2시40분 현재 5070원으로 전날대비 270원(5.62%) 올라 지난 27일(4570원) 이래 나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테크팩은 지난 2월 1만850원의 연중최저치에서 등락하다가 지난 5월 하순 4025원의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거래량 급감 속에서 4400∼5500원대에서 지리한 횡보세를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두산테크팩이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5∼60일의 단중기 이동평균선을 상승돌파한 상황이나 일봉챠트가 매물벽에 맞아 주춤하는 모습이고, 5300원대 근방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막혀 있어 추가상승이 가능할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보고 있다.
오리콤의 등록 주간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오리콤의 공모가격(1만65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유가증권평가익은 23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면서 “오리콤이 지난 99년 당시 1만6000원에 증자를 한 바 있어 평가익이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두산 전체계열의 평가익은 12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테크팩은 작년 2496억4000원의 매출액에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 1404억원(전년동기 증가율 13.8%), 반기순이익 61억원(281.4%)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오리콤은 오는 4∼5일간 공모가 예정돼 있으며 공모가는 1만6500원이고, 청약한도는 3000주이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