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달 30일 북한 적십자회에서 남측에 전달해온 생사확인 의뢰자 100명의 명단을 공개, 남측 가족의 확인 작업에 착수한 2일 오전 적십자사를 찾아 명단을 확인한 두 실향민의 얼굴에 희비가 엇갈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 6.25전쟁중에 헤어져 죽을줄로만 알았던 남편 고광욱씨(73세,평양거주)가 생존해 자신을 찾는다는 연락을 받은 이춘애씨(72세,동대문구 창신1동)가 유복녀인 딸 고재현씨(51세)와 웃으면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 서울 적십자사를 찾은 한 실향민이 북측이 확인요청한 명단을 계속뒤적이며 찾아보지만 끝내 가족의 명단을 확인하지 못했다.
◀ 북의 아버지가 찾는다는 소식을 들은 김명회씨가 아버지 사진을 들어보이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