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선수
“내년 시즌엔 훨훨 날거야.”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야생마’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이 2일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란히 등판, 아쉬운 2000시즌을 마감했다.
김병현은 이날 홈구장인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팀이 4 대9로 뒤지던 7회초에 등판, 2이닝동안 1안타 볼넷 3개를 내주며 1실점했으나 승패 기록없이 삼진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김병현의 시즌 최종 성적은 평균 자책 4.46에 6승6패14세이브가 됐다.
김병현은 올시즌 61경기(70과 3분의 2이닝)에 나와 피안타 52, 볼넷 50, 탈삼진 111, 자책점 35를 기록했다. 김병현이 타자들에게서 뺏어낸 삼진 111개는 9이닝 탈삼진으로 계산하면 14.4개로 메이저리그 투수 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상훈은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 2 대 2로 맞서던 8회 등판해 2이닝동안 8타자를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각각 1개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이상훈의 최종 성적은 9경기(11과 3분의2이닝)에 등판해 11안타, 5볼넷, 4자책점, 탈삼진 6개로 평균 자책은 3.09가 됐다.
jeon@donga.com